제주에서의 이튿날 숙박은 제주도청이 있는 신제주 엘린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동생집이 있어서 숙박 걱정은 안했는데, 이번엔 딸애와 친구를 동행하면서 우리 부부는 별도로 호텔에서 자라고 해서 강제로 쫓겨나게 된 꼴이었네요. ㅎㅎ
그래서 잠만 자는 가성비 있는 호텔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호텔엘린인데요.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호텔은 아니지만,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면서 신제주 도심과 가까워 편의시설은 제법 잘 갖추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의미있는 점은 중증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수익금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이더군요.
호텔엘린은 신제주로터리에서 서쪽 아래 은남 1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신제주로터리 너머에 제주도청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제주시는 제주시의 옛 중심지라고 하는 구도심(원도심)과 제주도청이 이전하면서 형성된 신제주로 나쥐더군요.
과거 제주시의 행정, 상업의 중심지였던 제주목관아, 동문시장, 탑동해변 등이 있는 곳(일도동, 삼도동, 용담동)이 구도심(원도심)이고, 제주도청이 있는 연동과 노형동 일대를 신제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호텔엘린 로비 모습
아고다에서 비수기지만, 토요일 저녁에 트윈베드의 스탠더드 룸을 4만원 대 초반에 예약했으니 무척 저렴하죠?
대신 주차장이 지하에 있는데 협소하고 주차대수가 몇 대 되지 않은 불편함은 있습니다.
호텔엘린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엘린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회복지법인 창암복지재단, 창암재활원, 창암교육활동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네요.
엘린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에 공헌한다는 말에 왠지 뿌듯~~~
배달음식은 1층에서 수령
흡연 역시 1층 흡연실에서
그리고 엘린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맛집도 알려주는데요.
하루 여행을 마치고 회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어서 모살물이라는 횟집을 찾았습니다.
가성비 있는 횟집으로 두 명이 단돈 4만원의 도듬회로 배 터지게 먹었던 횟집이었습니다.
찐 맛집 인정!
그리고 불법 카메라 점검 확인서가 엘리베이터에 부착되어 있네요.
아울러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로 세스코에서 매트리스 진드기 케어를 했다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트윈베드로 구성된 스탠더드룸
오래된 건물이지만, 청소상태는 양호했습니다.
티비와 냉장도, 온수포트, 공기청정기 등이 있고요.
화장실도 좁지만 깔끔했습니다.
엘린호텔 주변은 완전 신제주 도심이고, 주변에 모텔과 호텔이 많이 있는 공간이더군요.
신제주의 가성비 있는 호텔이면서 숙박하면 장애인 복지에 공헌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엘린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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