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국전통정원, 성락원 개방과 예약방법 안내
북한산 자락에 16,000평방미터 규모로 들어서 있는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한국전통정원 '성락원'이 6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는 서울시 소식이 있어 공유합니다.
성락원은 1790년대 황지사라는 인물이 처음 조성한 정원이라고 하는데요.
조선 철종 때에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심상응의 후손인 심상준 제남기업 회장이 1950년에 사들여 개인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합니다.
200년 넘게 베일에 싸여 있다 개방한 비밀의 정원 '성락원' 은 개방소식이 나오면서 관람을 하고자 하는 예약이 폭주해 인터넷 예약사이트가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서울시에 유일하게 남은 비밀의 정원, 한국전통정원인 성락원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개방에 따른 예약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성락원이라는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서울 도성 안에 위치한 몇 안되는 별서정원으로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전통정원입니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하죠.
성락원 내원에는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합니다.
성락원은 물이 흐르는 경치에 따라 앞뜰, 안뜰, 바깥뜰의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집니다.
북한산의 두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쌍류동천이 용두가산을 감싸고도는데, 물줄기 속 암벽에 행서체로 새긴 쌍류동천이라는 글은 성락원의 자맥을 보호한다는 뜻이 있다 합니다.
성락원은 1992년 사적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5호로 재분류되어 있습니다.
전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흥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국내 3대 정원으로 성락원,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을 뽑기도 했습니다.
현재 성락원은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단계적으로 성락원을 복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전에 한국전통정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임시개방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성락원 임시개방에 따른 예약 안내
임시개방일 : 4월 23일 ~ 6월 11일
예약가능요일 : 월화토
관람시간 : 11:00, 14:00, 14:30, 15:00, 15:30, 16:00, 16:30(7회 각 20명씩)
관람소요시간 : 1시간(성락원 45분, 꼭두특별전 15분)
예약방법 : 한국가구박물관 전화 02-745-0181, 이메일 접수 info.kofum@gmail.com
관람료 : 1만원
그런데, 최근 성락원이 법원 경매에 나와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심상응의 후손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서인데, 경매 결과에 따라 권리관계가 복잡해지면 성락원 복원 및 보존작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성락원 내부 한옥부지는 총 7명이 소유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성락원 전체를 경매로 매각한 뒤 지분대로 나눠갖자며 해당 토지를 경매에 부쳤다고 합니다.
뜻있는 자선가가 나타나 경매에 입찰하여 비밀의 정원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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