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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칭다오 라오산 노자 동상이 있는 도교사원, 태평궁(타이청궁)

by 해피이즈나우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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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라오산(노산, 崂山, Lo Shan)은 칭다오의 명산이자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입니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라오산은 바다와 접해 있고 도교 성지로도 유명한 산입니다.

 

칭다오 여행 마지막 날, 예정에 없던 라오산을 서둘러 다녀오기로 하고 태청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칭다오 라오산(노산) 입장료 및 관광코스, 태청코스 소개

 

 

라오산 풍경구 방문자 센터에서 매표 후 버스를 타고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태청궁(太清宫, 타이청궁)

태청궁(타이칭궁)은 라오산 남동쪽, 바다를 마주한 라오산 산자락 아래에 자리하고 있고, 라오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입니다.


한나라 때 이 근처에 작은 암자가 생기고, 당.송 시대를 거치며 계속 확장되어 최소 2160년 이상된 곳이며, 960년(송나라 태조) 경 유약졸이 황제의 명을 받아 공식 사원으로 크게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태청궁 체계가 잡혔다고 합니다. 

 

태청궁 입구

 

태청궁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 한 면이 바다에 접해있어 겨울엔 춥지 않고 여름엔 너무 덥지 않아 살기 좋은 풍수명당이라고 하고요.

태청궁은 삼관전, 삼청전, 삼황전 등의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건축양식은 고풍스럽고 자연스러워 도교 사상적 경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아울러 도교 사상의 뿌리가 된 고대 중국 사상가로, 흔히 ‘도교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노자 동상이 있고, 

칭다오에서 오래된 나무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2000년 이상된 나무가 두 그루, 1000년 이상된 나무가 6그루, 100년 이상된 나무는 70여 그루가 있습니다.

 

 

[고덕지도] 칭다오 라오산 도교사원, 태평궁 바로가기

 

高德地图

 

www.amap.com

 

태청궁 입구에 있는 카페

 

이 태극무늬가 도교의 상징이라고 하더군요.

 

도교는 중국 한족의 민족종교로 대한민국, 일본, 동남아시아에까지 영향을 끼친 종교인데요.
도(道)를 따르는 사상이자 종교이고, 도(道)는 우주와 자연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사는 것(무위자연)을 가장 이상적인 삶으로 보며, 욕심을 줄이고 편안하고 단순하게 살 것을 강조합니다.
중국의 신선 이야기, 장수 전설, 기, 풍수, 부적 같은 것도 도교 문화와 많이 연결돼 있어 철학이면서 동시에 민간신앙, 종교, 생활문화가 섞여 있는 종합 세트라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잡신을 섬기는 종교? 이런 표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담장 너머로 보이는 노자 동상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태청궁 일대 어디에서나 보이는 존재감입니다.

 

 

노자는 도교 사상의 뿌리가 된 고대 중국 사상가로, 흔히 ‘도교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보다 조금 앞선 인물로 전해지고, 노인이란 뜻의 ‘노(老)’ 자를 써서 지혜로운 늙은 스승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그가 썼다고 알려진 책이 도덕경인데, 짧은 문장으로 “욕심을 줄이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자연스럽게 살아라” 같은 내용을 전합니다. 
역사적 실존 여부는 논쟁이 있지만,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철학과 종교에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인정받고 있고, 라오산 태청궁의 거대한 동상이 바로 이 노자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태청궁 안으로 들어서니 KFC 매장이?

중국인 데다가 이런 도교 사원에 미국업체인 KFC가 있으니 이색적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태청궁 입장료는 27위안(5400원)

 

라오산 태청코스 입장료가 130위안(26,000원)이나 되는데, 도교사원 입장료를 별도로 받고 있어 다소 으아스럽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지 입장료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태청궁 입장권

 

라오산 태청궁으로 입장

 

전방의 바위산은 라오산입니다.

11월 24일의 모습인데, 아직은 싱그러운 풍경이네요.

 

세 쌍의 손이 달린 신상

 

조금 더 들어가니 노자 동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수령이 2100년 된 측백나무

중국 국보급 고목입니다.

 

태청궁 경내로 들어갑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

 

이건 400년 된 동백나무

 

11월 하순인데 벌써 예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수령이 무려 1100년이 넘었습니다.

 

태청궁의 첫 번째 영역인 삼관전(三官殿)입니다.

하늘과 땅과 물 등 세 신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입구 삼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게 되며 향 피우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많은 곳입니다.
기둥과 지붕, 단청이 비교적 소박한 편이라 옛 사원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조사전 모습

 

백내동이라 불리는 수령 400년 된 나무

 

삼관전

 

삼관전 뒤쪽의 커다란 바위엔 뭔가가 잘 적혀 있네요.

 

이 나무는 수령이 1200년 된 고목입니다.

 

장기 두고 있는 노자

 

노자 동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장자

 

장자(기원전 369~286)는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로, 노자와 함께 도교의 시조로 불립니다.
그의 사상은 그의 저서인 장자에 담겨 있고 제물론과 소요유 사상이 핵심입니다.

 

108개의 계단을 오르면 노자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태청궁 뒤편 노군봉 아래 산자락에 세워져 있고, 사원 안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산을 등지고 서 있는 거대한 노자상이 시야를 꽉 채웁니다. 

이 노자 동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체 높이는 약 50m, 이 중 동상 자체가 36m, 기단이 약 28m로, 339장의 청동 판을 용접해 만든 중공 구조이며, 청동 사용량만 약 150톤, 시공에 4년(2012~2016년)이 걸렸다고 전해집니다. 
2016년 완공 이후 라오산 태청궁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조형은 당나라 화성 오도자의 노자 초상을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마가 넓고 눈매가 깊은 얼굴, 길게 내려오는 수염, 넉넉한 도포 차림의 전형적인 도가 노자 모습인데, 공자가 “노자는 마치 용과 같다”라고 한 표현을 참고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조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노자 앞에 있는 동물

 

노자가 이 동물을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나 봅니다.

 

노자 동상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손짓.

 

노자는 왼손으로 하늘을,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는 포즈로 서 있는데요.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두 ‘도(道)’에 따라 운행하고, 인간 역시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 한다는 도가 철학을 형상화한 동작이라고 합니다.

 

노자상이 서 있는 팔각형 기단은 작은 전시 및 신앙 공간입니다. 
기단 측면에는 도덕경 구절을 새긴 동판이 둘러져 있고, 내부에는 도교 신상과 부조, 장식이 있어 노자상 전체가 도덕경을 입체적으로 펼쳐놓은 조형물 같은 느낌입니다.

 

동상 기단의 내부 전시공간 모습

동상 자체가 크니 내부 공간도 생각보다 엄청 큰 느낌입니다.

 

전시관 천장 모습

 

노자 동상에서 바라본 태청궁 지붕과 황해바다 풍경

 

그리고 노자동상 뒤쪽의 라오산 봉우리들

 

노자 동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라오산의 특산품인 심해의 녹석으로 만든 거북이라고 합니다.

 

예쁘게 물들어가는 단풍

확실히 칭다오가 서울보다 따뜻하고 겨울이 늦게 오는 곳인 듯.

 

두 번째 마당은 삼청전(三清殿)으로 도교 최고 신격인 삼청을 모시는 태청궁의 중심 전각입니다.
지붕 위의 용 장식과 문틀 조각, 내부 불단 등이 다른 전각보다 더 화려하며, 라오산이 도교 성지라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는 곳입니다.

 

보송령이라는 사람의 동상

 

세 번째 마당은 삼황전(三皇殿)으로 중국 전설 속 삼황(복희, 신농, 헌원)을 모신 전각입니다. 
이 안마당까지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나무가 우거져 산사 느낌이 강합니다.

 

이 세 전각 외에도, 태청궁 전체에는 전각과 요사채 합쳐 150여 개 방, 총 240칸의 건물이 있고, 전체 부지 약 3만㎡, 건축면적 2,500㎡ 정도로 라오산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수령이 2150년 된 사이플스 나무

내가 지금까지 봐 온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고, 라오산 태청궁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목입니다.

 

2000년의 세월을 한곳에서 지켜왔다면 어떤 것들을 봐 왔을까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건 500살 먹은 나무

2000년에 비하면 애네요. ㅎㅎ

 

라오산 태청궁은 2000년이 넘은 도교사원으로 중국한족의 민족종교인 도교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엄청난 규모의 노자 동상과 2000년이 넘은 고목을 통해 중국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태청궁에서 나와 관광버스를 다시 타고 태청 케이블카로 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라오산 풍경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고, 전망대에서 내려 20여분 걸어 올라가면 구처기가 수행했다는 동굴과 도교서원이 있어서 그곳까지 들렀다가 내려왔습니다.

 

칭다오 라오산 태청 케이블카 요금 및 풍경
칭다오 라오산 태청코스의 명하동, 구처기가 수행한 동굴 도교사원

 

다음은 칭다오 라오산 풍경을 유튜브 영상으로 담은 것인데요.

노자 동상이 있는 라오산 도교사원인 태청궁(타이청궁), 라오산 태청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라오산 풍경, 구처기가 수행한 동굴로 된 도교사원인 명하동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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