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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여행

포항 죽도시장, 외부 여행자로 본 소감

by 해피이즈나우 201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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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외부 여행자로 본 소감

 

지난 8월 여름휴가로 포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일 때문에 두어 번 다녀간 적은 있지만 여행을 위해 찾은 건 처음이죠.

 

저는 보통 여행지를 가면 전통시장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곳에 가서 사람들 인심도 느끼고 그 지역 먹거리도 구경하며 먹는 재미가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역시 포항의 전통시장이 어딘가 찾다가 여행자들 대부분이 들린다는 죽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물회나 대게 등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죽도시장은 제가 기대했던 곳과는 거리가 너무 먼 곳이네요.

결국 시장 구경만 하고 나와 영일대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포항 죽도시장은 포항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포항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예전처럼 북적이고 복잡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멋지게 지어져 있습니다.

(죽도시장 영업시간 08:00 ~ 22:00)

 

길 거리에 무료 주차장이 있고 시장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 보였습니다.

 

포항여행에서 좋은 점 하나, 대부분 관광지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다는 점.

3박 4일간 포항 여행지를 돌면서 주차요금을 낸 곳은 한 군데도 없었으니깐요.ㅎㅎ

 

 

죽도시장은 2,500여 개의 점포를 가진 대형시장으로 어시장, 곡물시장과 함께 거대상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물회, 대게, 고래고기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 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 말로는 어시장은 이제 관광객들만 찾는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 문제점은 방문하는 순간 금새 깨달았습니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포항죽도시장 어시장 풍경입니다.

화요일 저녁이라 손님도 많지 않아 한산하더군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호객행위가?

 

사람들이라도 많으면 관찮겠지만 한가로운 상태에서 호객행위가 이루어지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죽했으면 사진찍기도 민망해서 달랑 두 장만 찍었겠습니까.ㅠㅠ

 

가게 앞에 지나가면 맛있게 잘해준다면서 들어오라하고, 반응이 없으면 물러가자 다른 가게 분이 다가오고....

전 호객행위 하는 곳은 딱 질색이거든요.

 

그냥 공평하게 서비스 잘하고 맛있게 음식 내놓은 공평한 경쟁을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봤지만 스페셜코스라고 해서 2인, 3인 가격이 천편일률적으로 모두 똑 같은 가격, 똑 같은 메뉴로 장사를 하는 듯 싶습니다.

 

가게 마다의 차별성이나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정겨움 같은 건 전혀 묻어 나오지 않습니다.

 

시장을 한 번 관통하고 더 이상 있기 싫어서 되돌아 나오는데도 민망~~

 

죽도시장에 머문 시간은 3~4분정도.

사진에 보이는 부분만 딱  방문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여행객들이 시장을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게 호객행위는 그만하고 맛있고 서비스 좋은 식당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사랑받는 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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