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 마방목지 겨울풍경
제주여행 5일차인 마지막 날,
우리식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아침 일찍 설악산 백롬담 등반을 하고, 우리 가족은 관광지 투어를 했습니다.
백록담 등반이 힘들긴 했겠지만, 보내준 백록담 사진을 보니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오후 5시가 넘어 등반을 마치고 성판악 휴게소로 내려올 시간이 되어 이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아 제주 마방목지에 푸드트럭이 있길래 토스트 등 먹거리를 사기 위해 잠시 멈춰 눈 내린 제주 마방목지 풍경을 잠시 담았습니다.
제주 마방목지는 5.16도로를 이용하여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다보면 산천단을 지나서 한라산 중턱쯤에 위치합니다.
봉긋한 오름과 푸른 빛깔의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곳에서 뛰어노는 말들의 모습에 제주여행의 특별함을 느끼게 되는 곳인데, 아쉽게 겨울이라 풀어둔 말들은 없었네요.
전날에도 1100고지 설경을 보기 위해 지나갔었는데요.
제주 1100고지1100 고지 / 1100고지 휴게소 눈꽃과 설경, 환상적이네요
전날엔 눈이 그대로 남아 많은 분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는데, 이날은 눈이 많이 녹아버려 다소 썰렁한 분위기네요.
제주마방목지의 말들은 순수한 제주의 혈통 조랑말로 1986년 이후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몸집에 성질도 온순하여 사람을 잘 따르며, 추위와 질병을 잘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매년 4월에서 11월 중순까지 제주마 130여 마리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네요.
예로부터 제주에서 말이 사육된 것으로 보이나 근거자료가 없어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기르게 된 시점은 고려시대 원종 대유목민족인 원나라가 제주에 들어와 목마장을 설치하면서라고 합니다.
제주말은 몸집이 작고 체질이 강하며, 성질이 온순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지역환경에 잘 적응하고 거친 먹이로도 기를 수 있습니다.
땅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도 강한데요.
농경과 수송수단으로 이용되어 제주의 농경문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측면이 있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이 있다면 봉긋한 오름 풍경이 정말 멋졌을 것 같습니다.
제주마방목지에서 뛰어노는 제주마를 보고 싶다면 4월에서 10월에 방문해야 한다는 현수막
봄부터 가을까지 방문하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일 듯합니다.
제주마 사육역사
제주마는 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려 문종 27년(1073)에 제주의 명마를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말은 군사, 통신, 산업용, 외교용 교역품으로 수요가 많아 국마 생산지로 매년 필요한 마필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제주마의 사계
농기계보급 등으로 1980년대 중반에는 제주마가 1,300여 마리로 감소하자, 멸종방지를 위해 1985년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의 제주마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사육을 시키고 있답니다.
제주마방목지는 많은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겨울철에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제주마 모색
경주마인 더러브렛종은 오랫동안 경주능력이 우수한 말들만 번식에 이용되어 모색이 갈색과 흑색계통으로 단순해졌지만, 제주마는 경주용과 승용으로 개량할 목적으로 인위적인 교배가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음으로써 가라, 청총, 적다, 월라, 유마, 총마, 공골마, 고라, 부루 등 10여 가지 이상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마 번식 및 혈통관리
제주마는 3~7월까지 찍짓기를 하고, 다음 해 봄과 여름에 망아지를 낳습니다.
임신기간은 평균 335일
어미 말은 9~10월까지 5~6개월간 망아지에게 포유합니다.
암말은 대부분 4세 때 처음 망아지를 낳기 시작하고, 평균 20세까지 망아지를 분만하지만, 사육환경이 좋으면 40세까지 낳기도 한다네요.
수말은 5~15세까지 번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마 목축문화 및 이용
농기계 보급과 운송수단이 발달하기 전까지 제주마는 농경생활(밭갈이, 밭밟기 등)의 주요 자원이었으며, 농산물 운송 및 주요수단으로 이용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마와 승마 등 레저활동 수단으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제주마방목지를 잠깐 둘러본 사이 토스트와 커피가 준비되었습니다.
다음에 제주여행을 오게 되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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