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은총의동산, in 성이시돌목장

성이시돌목장을 찾아서 가장 구경할만한 곳은 삼위일체대성당 옆, 성이시돌센터 앞에 있는 새미은총의 동산입니다.

성이시돌 목장은 아일랜드인인 맥그린치(한국이름 임피제) 신부가 1954년 제주 한림지역에 부임하면서 가난한 지역민을 돕기 위해 가축은행을 열면서 시작된 곳인데요.

너른 초원 위에 뛰어노는 말들을 볼 수 있고, 카페와 신앙을 주제로 한 새미은총의 동산이 너무 예뻤던 곳입니다.

산책도 하면서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는 새미은총의 동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공원 곳곳에 성경내용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예수생애공원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중요 사건을 테마로 한 실제 크기로 제작된 조각작품들입니다.

'삼뫼소’는 세 개의 오름(봉우리)으로 둘러싸인 못이란 뜻인데요.

전체 면적이 8만 평에 달하는 이곳은 신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찾아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제주교구 사제들의 뜻에 따라 성 이시돌 목장을 세운 임피제 신부가 1992년부터 목장 뒤를 순례지로 본격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제주교구장 김창렬 주교는 이 삼뫼소를 ‘은총의 동산’으로 명명하고 교구의 대표적인 순례지로 지정했는데요.

그리고 매달 첫 토요일 성모신심 미사와 셋째 목요일 성체와 가정신심 미사를 정기적으로 봉헌하고 있다네요.

현재는 종교와 상관없이 방문객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새미은총의 동산은 예수 생애공원과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호수, 성모동굴, 갯세마니 동산 등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이 작은 줄로만 알았는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제법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세워진 성경이야기를 주제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은 성경을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례를 받는 모습

조형물 앞에 자세한 설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두 없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 외에도 찍지 못한 사진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새미은총의 동산을 만들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 제법 많았거든요.

5월로 접어들면서 곳곳이 초록으로 물들이며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네요.

2009년 제주교구는 ‘삼뫼소’란 명칭을 ‘새미 은총의 동산’으로 변경했습니다.

새미는 주님의 은총과 순례객의 기도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에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12개의 주요 사건을 표현한 ‘예수님 생애공원’과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습니다.

새미은총의 동산 옆으로는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 눈이 정화가 되는 기분입니다.

가끔 눈도 호강을 시켜줘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새미은총의 동산 맞은편에는 성이시돌센터가 있습니다.

성 이시돌 공동체 역사와 진행 중인 복지사업 등을 보여주는 홍보관, 베이커리 카페와 기념품 매장이 있으니 잠시 쉬었다가 이동해도 좋은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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