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낙성대공원 - 강감찬 장군을 만나다
국난으로부터 나라를 구해낸 우리 역사의 영웅으로 고구려의 을지문덕(살수대첩)과 강감찬(귀주대첩), 조선의 이순신 등이 첫손가락에 꼽힙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내손안의 서울, 시민기자 염승화 씨가 쓴 '큰 별 떨어진 낙성대에서 강감찬 장군을 만나다'라는 글을 인용해서 낙성대 공원에서 만난 강감찬 장군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낙성대는 최근 4학년인 딸아이의 교과서에 나와서 언제 다녀오려고 계획 중인 곳이라 기사를 보고 반가웠습니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1년 여를 낙성대 근처에서 홀로 자취도 했는데 낙성대에 한 번도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ㅠㅠ
낙성대는 948년 인헌공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당시 태어날 때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강감찬 장군은 귀주대첩의 주인공인 명장이며, 명재상으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런 강감찬의 위업을 기르고 애국충정의 교훈을 알리기 위해 만든 곳이 낙성대이며, 1974년 사울시가 성역화 사업으로 통해 사당을 짓고 낙성대공원으로 조성한 공간(9,480평)입니다.
낙성대공원에 들어서면 우뚝 서있는 강감찬 장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칼을 빼든 용맹한 자세로 말달리기를 형상화한 기마상입니다.
낙성대/낙성대공원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약 700m 거리에 위치합니다.
낙성대공원 입장시간은 09:00~18:00(하절기), 09:00~17:00(동절기)
휴무일은 없음
(강감찬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 휴무)
신성한 장소임을 알려주는 홍살문을 지나 비탈길을 조금 오르면 중앙에 3개의 문이 있는 외삼문이 나타납니다.
안국사의 정문인 안국문입니다.
안국문의 좌우에는 강감찬 전시관과 낙성대 휘호석이 있습니다.
조촐한 모양의 강감찬 장군 전시관은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를 비롯해 역사 배경과 활약상을 조명하고 있고,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큼지막한 바위에 낙성대라고 쓰인 휘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그 아래에 놓인 표석에는 '휘호를 하사했다'라고 적혀있는 문구는 당시의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경어로 풀이되어 요즘 사람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구인 듯싶습니다.
외삼문에 들어서면 정원처럼 느껴지는 낙성대가 나옵니다.
고요한 분위기의 낙성대
정면으로 중문인 내삼문, 좌측에는 낙성대삼층석탑, 우측에 고려강감찬장군사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강감찬 장군은 거란의 침입을 막아내는데 큰 공을 세우는 등 구국제민을 위해 일생을 바쳐 백성들의 흠모와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장군의 공적을 찬양하기 위해 장군의 집터에 사리탑 방식의 삼층석탑(13세기경, 4.48m)을 세운 것입니다.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안국사 모습
내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을 만납니다.
고려 목조건물인 국보 18호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떠서 지었다고 합니다.
갑옷과 투구 차림의 영정 속 장군이 늠름하게 다가서는 듯한 모습,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매년 10월에는 강감찬 장군 추모제, 낙성대 인헌제 및 강감찬 장군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낙성대 사당 주위로는 작은 연못과 도서관, 카페, 전통 야외 소극장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고 유아 숲 체험원도 있습니다.
시민기자를 통해 미리 낙성대를 보았는데요.
조만간에 딸과 함께 들러 강감찬 장군을 만나러 다녀올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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