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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by 해피이즈나우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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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하며 산책하다가 발견한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은 고즈넉한 한옥 2동에 전주한옥마을의 형성과 변천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과 전주한옥마을을 주제로 다양한 특별전이 개최되는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냥 한옥거리를 돌아다니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전주한옥마을이 어떻게 형성되고 오늘에 이르렀는지 알고 본다면 더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이곳저곳을 스케치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이 있는 은행로를 걷다보니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이라는 간판이 보이길레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한옥도 예쁘고 담장도 예쁘고...

그러다보니 전주한옥마을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졌기 때문이죠.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진입로 모습

흔하지 않은 흙길에 돌다리, 그리고 대나무가 무성해서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일락당과 다화원 옆으로 이어진 한옥 기와 담장이 너무 예쁘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담한 한옥 건물 두 채가 있습니다.

어김없이 이곳에서도 발열체크는 필수, 연락처를 남기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역사관 관람안내

 

관람시간은 10:00~18:00,

점심시간은 12:00~13:00로 이 시간에는 관람이 제한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명절당일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따로 없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1910년 조성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 발달과정의 중요한 공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입니다.

 

 

2011년에 한국관광의 으뜸명소 지정, 2010년 국제슬로시티 지정,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방 관광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과 400년 전통의 전주향교, 오래된 전주 전동성당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의 볼거리를 서포트해주고 있고, 먹거리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주한옥마을은 풍남동과 교동일원에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한옥이 밀집된 것이 큰 특징입니다.

2018년 현재 619세대, 1,164명이 거주하고 있고, 735개의 한옥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네요.

 

한옥마을은 조선의 건국(1392년, 태조) 후 현재의 한옥마을 중심에 경기전(1410년, 태종 10)을 세우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습니다.

이후 전주사고, 조경묘, 오목대비, 이목대비를 세워 조선왕실의 뿌리로 성역화하였습니다.

 

 

당시 이곳은 왕조의 성지였으므로 주변에 민가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본인들이 대거 전주에 오면서 다가동 근처 전주 천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상권이 확장되면서 일본 상인들이 전주 최대 상권을 장악했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풍남문 서쪽을 장악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풍남문 동쪽에 한옥을 짓고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주한옥마을은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네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문화연필, 백양 메리야스 같은 유명기업이 한옥마을에 자리하는 등 전주한옥마을은 부촌이었지만, 산업화 시기를 거치면서 공장이 떠나고 빈민가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1980년대 한옥보존지구로 묶이면서 개발행위가 제한되고, 규제가 심해지면서 빈민가로 변해가면서 주로 뜨내기들의 거주지가 되었습니다.

좀도둑이 많고, 쥐가 많고, 지붕새는 것이 한옥마을 3대 자랑이라고 할 정도로... 뜨악~~~

 

하지만 극심한 규제는 1987년에 완화되었고, 1997년에 미관지구를 해제하기에 이릅니다.

 

2002년에 전주한옥보존지원조례가 제정되며 한옥 개보수 비용을 지원해주면서 전주한옥마을의 전성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VR체험으로 접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운영이 중단되고 있네요.

 

두 번째 한옥에는 옛날 전주한옥마을의 추억을 떠올릴만한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막걸리 향기 흥건하던 골목,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쌍샘, 전라북도 유일의 운전면허시험장, 백양 메리야쓰, 문화연필, 삼원 한약방 등

 

낙타표 문화연필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 견학지로 다녀간 곳이기도 해서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ㅎㅎ

 

옛날 남부시장과 1960년대와 1930년대의 호남제일문인 풍남문 모습

 

그리고 오늘의 전주한옥마을의 풍경들

 

1930년대 전주천 모습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에는 특별하게 볼거리가 많은 전시관은 아니지만, 전주한옥마을의 역사적 배경과 과거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장입니다.

잠깐 시간 내서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에서 공부하고 둘러보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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