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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우정총국(체신기념관)

by 해피이즈나우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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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총국(체신기념관)

 

 

포근한 봄날 종로에 있는 조계사에 들렀다가 조계사 옆에 우정총국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서울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 직할교구 본사

 

우정총국 1884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업무 관청인데요.

지금의 우체국의 전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으로 사용하던 우정총국 모습입니다.

 

1884년 4월 22일 고종의 왕명으로 개설하여, 그해 11월 18일부터 근대 우정업무를 시작했으나, 며칠 후인 12월 4일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이 폐지되고 우편업무가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10여 년간 멈춰있다가 1893년부터 전우총국이라는 이름으로 우편 업무는 다시 이어졌고, 공무아문 역체국, 농상공부 통신부, 통신원 등으로 이어 나갔습니다.

 

 

우정총국 건물은 한어학교, 중동학교 등으로 사용되다가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분류되어 철거될 위기에 있다가 1956년 체신부가 매입하였다고 하네요.

 

1970년 10월 현존 최고의 궁외건물과 애국운동 장소로 역사적 중요성이 인정받아 사적 213호로 지정되었고, 128년 만인 2012년 8월에 우편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사료를 전시하는 등 우정문화의 상징적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정총국에는 우체업무 초기의 체신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체신기념관과 우표마당, 편지정원, 편지벤치, 세계지도 바닥분수, 면영환 동상 등이 있습니다.

 

우정총국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지붕 옆모습이 여덟 팔자(八)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1972년 12월에 전면 중수하여 체신기념관으로 개관한 후, 1987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내부 전시실에 우정박물관의 전시자료를 복제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체신기념관은 방문 당시 코로나로 인해 휴관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우정총국 건물은 여러 채로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이 한 채뿐입니다.

 

 

우정총국 체신기념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점심시간 11:50~12:50)

휴무일(휴관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명절

관람료 무료

주차장 없음(조계사 유료주차장 이용)

 

조계사 앞, 우정총국 앞에는 민영환의 집터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원래 조계사 경내가 민영환의 집터라고 하네요.

 

민영환 선생은 조선 말기의 문신이며 순국지사로 1861년 7월 서울 종로구 견지동(조계사 자리)에서 태어났고, 명성황후의 종질(사촌형제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민겸호는 보수파였으나 민영환은 1898년 독립협회의 자주자강운동을 지지한 개화파 위정자였습니다.

 

 

1902년 이상재, 이상설, 이준, 이동휘, 양기탁 등과 개혁당이라는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였고, 1904년 러일전쟁에 이은 한일의정서가 강제 체결되자 이를 격렬하게 성토하였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조병세와 함께 백관을 거느리고 을사조약에 서명한 5적을 처형할 것과 을사조약의 파기를 상소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자결하고 순국합니다.

 

그의 순국은 국민들에게 자주독립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고,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이 일어나게 하는데 큰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광무황제는 금척대훈장을 내리고 충정이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하였습니다.

 

중앙에 우정총국을 두고 각 지방에 우정분국(실제로 인천에 인천분국)과 우정수취소, 우초매하소를 설치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1884년 12월 4일에 개국축하연을 계기로 갑신정변이 일어나서 개국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폐지가 된 것이네요.

 

세계지도 바닥분수와 편지정원과 편지벤치 모습

 

우정총국 뒤에는 충정공 민영환 선생 동상이 있습니다.

 

우정총국에 있는 이 동상은 1957년 건립되어 안국동 로터리에 있었으나 도로 확장으로 율곡로 돈화문 입구인 와룡동 1번지에 옮겼습니다.

이후 2003년 종로거리 3.1절 재현행사를 계기로 민영환의 집터인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우정총국 뒤의 전신의 뜰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년 영국이라고 하는데, 40년 만인 1884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우편제도를 받아들여 우표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개화파였던 홍영식에 의해 실시되었던 우편업무는 갑신정변으로 결국 10여 년을 중지되고 말았습니다.

 

당시 5종류의 우표를 일본에 의뢰하여 5문과 10문(당시 화폐단위가 문)짜리는 업무개시와 함께 사용되었지만, 25문, 50문, 100문짜리 우표는 사용해보지도 못한 미발행 우표로 남아 있습니다.

 

 

우정총국과 동시에 개국한 한국 최초의 우체국인 인천우체국이었던 인천중동우체국

1948년 당시 일반적 면사무소 평면형태와 외관비방행정사적, 건축적 가치가 있는 곡성 삼기우체국

정면 현관에 배흘림 기둥의 투스칸 오더 원기둥, 동판지붕, 러시아풍을 띤 절충식 단층 목조건물인 진해우체국

지리적 상징 우체국인 최동단의 울릉저동우체국, 최서단의 흑산가거도우체국, 최남단의 모슬포우체국, 최북단의 대진우체국 등이 있습니다.

 

우정총국 뒷마당엔 봄의 전령사 진달래도 활짝 피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체신기념관에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쉽네요.

나중에 다시 들러 실내 전시관을 구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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