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부활, 아이디(ID) 찾기와 도토리 환불하는 싸이월드 제트(Z)
우리나라 토종 소셜미디어인 싸이월드(cyworld)가 5월에 부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카이스트 학생들에 의해 선을 보이며 최고 3200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하지만 운영난으로 지난해 10월 싸이월드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동안 업로드한 사진 등의 자료들을 다운조차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가 망한 이유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시대에 대응하지 못한데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오는 5월 25일 오픈 계획아래 내일부터 싸이월드 기존 가입자의 아이디(ID) 찾기와 가지고 있던 도토로 환불조치를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싸이월드 제트의 싸이월드 부활소식과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www.cyworld.com)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페이지 모습입니다.
새로운 싸이월드로의 카운트다운!
26일 21시간이 남았다고 적혀 있네요.
그동안 쌓인 180억장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복사 중이라고 합니다.
싸이월드(Cyworld)는 1999년 카이스트 학생들이 모여 만들었는데,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02년에 당시 1위 커뮤니티인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사용자들이 싸이월드로 대거 이동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소셜서비스라는 말이 생기기 전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지만, 서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서면서 2003년에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3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했고, 도토리 판매액도 수백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의 트래픽에 관심을 가지고 자사 검색 사이트인 네이트를 활성화하는데에만 열중한 것 같습니다.
이후 2007년부터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싸이월드는 뒤쳐지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설상가상 개인정보 유출로 회원 탈퇴가 이어졌습니다.
싸이월드의 재기를 위해서 뒤늦게 2015년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싸이홈을 출범했지만, 활성화하는데 실패했고, 2017년엔 삼성으로부터 50억원 투자를 유치했지만, 역시 삼성의 시험용이란 오명만 남은 채 실패했습니다.
급기야 2019년 10월에는 서비스를 중단하였고, 결국 2020년에는 어예 홈페이지 도메인 사용 만료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에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업로드한 사진들이 방대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에 싸이월드 자료를 다운받게 해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에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2003년부터 싸이월드를 시작해 2019년까지 사용하다가 모든 자료를 잃어버린 상태였는데, 추억의 사진과 영상들을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싸이월드가 2021년 5월 25일에 새로운 SNS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오픈되는 모바일 버젼에는 두 가지 버전의 미니미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컨버젼과 기존 미니미를 메타버스 버전으로 컨버젼 등입니다.
ID/PW 찾기만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세상, 기존 싸이월드 사용자라면 자동으로 가입이 되고, 출석체크와 활성화를 하면 싸이도토리도 2배로 지급한다고 하네요.
싸이월드는 지난 1월에 싸이월드 제트(Z)이라는 컨소시엄에 코스닥 상장사 두 곳(스카이이앤엠, 인트로메딕)을 포함한 5개 업체가 참여를 해서 운영권을 받아 온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 사업방향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을 개발하고 결재도 도토리 대신 가상화폐로 점차 변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싸이월드제트는 크리에이터 육성기업 MCI재단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싸이월드의 최종 회원은 약 1100만명이며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도토리 한 개 이상을 보유한 사용자는 약 276만명이며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관하고 있다네요.
싸이월드 부활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첫 번째 이벤트는 신규로 회원을 가입하면 싸이도토리를 무료 지급합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100일 동안 매일매일 출석체크나 활동을 하게 되면 싸이도토리를 2배를 적립해 준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제트는 과거의 도토리를 가진 고객은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고, 2배의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싸이월드제트는 내일(29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찾기 및 도토리 환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는 '5월 25일을 기다려 주세요'
진화한 싸이도토리는 '5월에 만나요'리고만 적혀 있는데, 내일이면 기존 싸이월드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을 수 있게 변경이 되겠네요.
그때 그 시절,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구매하여 미니홈피 BGM을 넣었고, 네이트온에 접속하여 매일매일 채팅을 했었으며, 방명록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겼고, 일촌평과 스토리마다의 댓글 등이 달렸었습니다.
오랜만에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을 들으니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반가운 친구를 기다리는 기분이 듭니다.
어떤 모습으로 싸이월드가 나타날지 기대가 들기도 하고요.
싸이월드의 혹역사는 이제 여기서 마감하고,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SNS로 자리 잡아 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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