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대룡시장 맛집, 다온 팥칼국수
강화도 섬 속의 섬, 교동도
6.26 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 있던 주민들이 피난을 와서 휴전하는 바람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터를 잡은 곳입니다.
그들의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은 다름아닌 골목시장인 대룡시장인데요.
7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변하지 않아 60~7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교동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예전의 시간이 멈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지만, 관광지에 있는 시장답게 먹거리가 풍성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데요.
교동도 여행의 일번지 교동제비집과 대룡시장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동도 여행의 일번지, 교동 제비집과 강화도 파머스마켓
교동도 대룡시장 안에 있는 팥칼국수와 팥옹심이를 판매하는 다온이라는 식당에서 식사한 후기입니다.
대룡시장 다온은 교동다방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생긴 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진 않는데, 이전 건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시장에 있는 소박한 식당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다온 식당은 홀과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에는 팥칼국수와 팥옹심이가 각각 8,000원으로 시장가격답지 않게 다소 비싼 편입니다.
직접 만든 옛날 팥빙수도 판매하는데 7,000원?
해초비빔밥은 8,000원 하는 것으로 기억납니다.
김치와 물김치
물김치가 시원하고 맛있었고, 김치는 다소 신맛이 강하네요.
팥옹심이와 팥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팥옹심이에는 쫄깃쫄깃한 옹심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진한 팥물과 옹심이가 잘 어우러져 있는데, 소금 약간과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됩니다.
팥칼국수
보기에도 칼국수가 적어 보입니다.
맛은 있었지만, 시장답지 않게 다소 비싼 점
그리고 양이 생각보다 적은 점이 아쉬더라고요.
시장에서 이것저것 군것짓을 하는 바람에 배가 불렀지만, 군것질하지 않고 먹기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시장의 매력은 역시 저렴하고 푸짐함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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