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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김정호의 재발견

by 언제나 휴식같은 친구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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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김정호의 재발견

 

 

넷플릭스에서 고산자, 대동여지도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학교 다닐 때 모두 배웠을 것입니다.

저 역시 김정호라는 사람이 정확한 축적과 과학성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어떻게 만들어졌고, 목판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고산자 김정호라는 훌륭한 위인을 재발견해 준 영화가 바로 고산자, 대동여지도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고,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사진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옴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일 2016년 9월 7일

장르 드라마

감독 강우석

등급 전체관람가

누적관객 97만명

출연 차승원(김정호), 유준상(흥선대원군), 김인권(바우)(남지현(순실), 신동미(여주댁) 등

상영시간 129분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느새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지도에 몰두한다.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하는 김정호.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 영화)

 

고산자 김정호(1804?~1866?)는 조선후기 지도학자이면서 지리학자로 김정호에 대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출생년도와 사망년도도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황해도에서 태어나 한양으로 옮겨와 살았다고 하나 이 역시 정확한 자료가 아니라고 하네요.

 

순조시대 실학자인 최한기와 친분이 있고(최한기가 김정호가 만든 청구도 내력을 알리는 글을 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짐작이 간다고 하는데요.

흥선대원군 눈 밖에 나 옥중에서 사망하고 목판본이 모두 불태워졌다는 일화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동여지도 또한 순수한 김정호의 작품이 아니라 국가의 지시로 비변사와 규장각 등의 중요자료를 수집해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백성들을 위한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졌고, 권력과 거래하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헌데, 정작 대동여지도는 제대로 써먹은 것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이었습니다.

청일전쟁 당시 대동여지도를 입수해 군수물자를 수송하고 군사작전에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다음백과 참고)

 

대동여지도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마지막 지도로 한국 고지도의 대명사이자 고전입니다.


1861년(철종 12년)에 초간본이 제작, 1864년(고종 원년)에 재간본이 발행되었으며, 전체 크기 세로 6.7m, 가로 3.8m(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대형지도로 조선전도 중 가장 큰 지도입니다.

조선의 산맥과 강줄기 하나까지 그려 넣은 정확성으로 우리나라 고지도의 완성본으로 평가받고 있죠.


대동여지도는 높은 수준의 지리 정보를 대량생산이 용이한 목판으로 인쇄하여 보급했으며, 현대의 지도 범례와 가까운 방식으로 지도표를 만들고 기호화하여 지도학적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것이 특징입니다.


남북으로 총 22첩, 동서로 다시 20cm 간격으로 접은 분첩절첩식으로 휴대가 용이하게 제작되었는데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고지도 가운데, 지금의 지도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물 850-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를 남북 120리 22층으로 나누고 동서 80리 간격으로 19판으로 각 층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를 각각 1권의 책으로 접어서 엮었습니다. 

1첩 한 면의 남북 길이가 약 30㎝이기 때문에 22첩을 모두 연결하면 세로 약 6.6m, 가로 4.0m에 이르는 초대형 조선전도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나라의 전유물로 여겨진 지도를 백성들에게 공유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존재입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김정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인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를 토대로, 만인을 위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자 했던 김정호의 뜻을 좇는 동시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보다 드라마틱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더는 잘못된 지도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을 없애고자 했던 의인, 완벽하고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데 뜻을 굽히지 않았던 장인, 그래서 때로 외로운 길을 걸었던 고산자 김정호의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하고, 지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긴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은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며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지도를 소재로 한 영화이니 만큼 팔도의 절경을 담아내기 위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부터 합천 황매산, 강원도 양양, 여수 여자만, 북한강 그리고 최북단 백두산까지 총 9개월간 106,240km에 달하는 거리를 직접 두 발로 다니며 촬영했다고 합니다

 

멋진 풍광으로 나오는 백두산 천지 모습은 CG로 처리한 줄 알았는데, 실제 백두산에 가서 찍은 영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황매산의 철쭉을 찍기 위해 5개월을 기다리기도 했으며, 겨울의 북한강 풍경, 여수 여자만의 아름다움, 마라도의 숭고함까지 담은 영화입니다.

 

김정호로 나온 차승원과 흥선대원군으로 나온 유준상, 김정호를 돕는 김인권까지 이들 연기는 탄탄해서 역사극이면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있게 합니다.

김정호가 제작한 목판본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되었다는 멘트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실제 1861년에 간행된 것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의 2본이 각기 보물 850-1호와 보물 850-2호로, 1864년에 간행된 것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1본이 보물 850-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판목이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1매, 국립중앙박물관에 11매가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 이후 이야기되었던 판목소각설은 잘못된 것임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정호의 생애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으나 그가 남긴 목판본의 일부라도 남아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김정호, 대동여지도라는 등식에만 머물렀던 그동안의 관념에서 고산자 김정호란 인물을 새로 발견하는 계기가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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