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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여행

안동 태사길과 태사묘

by 해피이즈나우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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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태사길과 태사묘

 

 

안동대도호부가 있던 자리에 안동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인 웅부공원이 있고, 이곳엔 시민의 종과 평화의 소녀상,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이 있는 곳입니다.

 

안동대도호부가 있던 안동 웅부공원,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웅부공원 서쪽엔 태사길과 태사묘가 있는데요.

안동 태사묘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공이 큰 권행, 김선평, 장정필 등 세 공신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을 말하고, 안동 원도심의 태사묘부터 웅부공원, 안동 전통문화 콘텐츠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단층 한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골목을 태사길이라고 합니다.

 

안동 태사묘와 태사길 모습을 담았습니다.

 

태사묘 정문인 2층 누각의 경모루

 

 

안동 태사묘삼태사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공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태사묘에는 정문인 경모루를 시작으로 보물각과 숭보당, 동재와 서재, 전사청과 차전각, 안묘당과 주사 등 10동의 건물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유물 11종과 21점은 보물로 지정되어 안동을 상징하는 역사유적이기도 합니다.

 

경모루 옆에 있는 태사묘관리위원회

바로 들어가면 보물각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통일신라 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후백제 견훤이 고창군(안동)을 침략하자 삼태사는 왕건을 돕기로 하고 고려군을 도와 견훤을 몰아냈다고 합니다.

 

병산대첩에서 대승하자 인근 30여 고을은 물론 신라 동북쪽 여러 성주가 고려에 귀의했으며, 결국 신라 경순왕은 935년에 고려에 투항하여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은 병산대첩의 공신인 삼공신에게 벼슬을 주고 삼태사에 오르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창군을 부로 승격시키고 지명도 안동으로 고쳤으며 삼태사의 식읍으로 내렸습니다.

 

이에 후손들은 김태사는 안동 김씨, 권태사는 안동 권씨, 장태사는 도시조를 모시고 안동 등 여러 본으로 분관되는 장씨의 시조를 모시게 되어 안동이 유서깊은 역사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안동선비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숭보당 좌우에 있는 기숙사 역할의 동재와 서재

 

고려시대에는 삼태사의 위패를 부의 삼공신묘에 모시다가 조선 중종 때부터 이곳 태사묘우에 모셔 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묘지기 안금이가 삼태사의 위패를 길안면 국란계곡 동굴로 피신했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안치했다고 합니다.

 

고려 성종(983) 때 부민의 정성을 모아 부 내에 사당을 지은 것이 태사묘의 시작이고, 조선 중종 때 강릉인 김광철 부사가 현 위치로 옮겼습니다.

이후 임진왜란과 경종 때의 큰 화재, 6.25 전쟁 등으로 세 번이나 전소되었으나 위패는 그 화를 면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58년에 준공했고, 보물각과 경모루는 1963년에 증축된 것입니다.

 

경모루 정면에 있는 건물은 강의하거나 설법을 하는 강당인 숭보당입니다.

 

숭보당에서 바라본 경모루

 

숭보당 뒤에는 삼태사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태사묘 사당이 있습니다.

 

제사를 맡아보던 전사청

 

담장 너머로 본 태사묘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 세 명의 위패가 봉안된 곳입니다.

 

태사묘 옆으로 가면 보물각이 있습니다.

 

보물각에는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삼태사의 유물 12종 22점이 보관되어 있는데요.

방문했을 때에는 장기보존을 위한 수리 사유로 국학진흥원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보물각에서 바라본 전각들

 

삼태사가 견훤을 격파하고 승리를 기념하던 잔치에서 비롯된 차전놀이가 태사묘 안에 전승,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태사묘 앞에 있는 길은 태사길이라고 하는데요.

웅부공원, 한국전통문화 콘텐츠박물관까지 이어진 단층 한옥이 남아있는 길입니다.

 

 

안동에는 300여 채의 고택이 있는데 일제강점기와 전쟁 때 수많은 가옥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태사길 인근에는 아직도 적지 않은 한옥과 적산가옥이 남아 있습니다.

 

안동 태사로 고려의 길

 

태사길 모습

 

태사묘는 한국사나 안동사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을 모신 사당이며, 안동이 고려시대부터 중요한 고장이 되도록 기여했으며, 안동을 본관으로 하는 김씨, 권씨, 장씨 시조 등을 모신 사당이라는 점입니다.

이 세 시조들은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가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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