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사진찍기 좋은 곳, 수양개 빛터널 가는 길의 이끼터널
갑작스럽게 두 달만에 방문한 단양.
형님네 식구들이 예약한 가성비 좋은 펜션, 소풍가는날 펜션에서 나와 단양강 잔도로 가는길에 이끼터널을 만났습니다.
[단양 펜션] 조식주는 가성비 좋은펜션, 소풍가는날 펜션
단양 이끼터널은 수양개빛터널 근처에 자리하여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래전부터 도로 양쪽 벽에 이끼가 자생하기 시작했는데, 봄부터 여름까지 이국적인 초록빛 터널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6월에 수양개 빛터널에 가면서 저녁에 방문하여 자세하게 이끼터널을 보지 못했고, 이번엔 아침에 지나가면서 잠시 내려 이끼터널 풍경을 담았습니다.
단양 수양개 빛터널 가는 길에 있는 상진터널과 천주터널, 애곡터널이 있으며, 이끼터널을 지나면 수양개 유적을 전시하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빛터널이 있습니다.
단양 저녁에 가볼만한 곳, 수양개 빛터널 빛축제 예뻐요
단양 수양개 빛터널 가는길, 이끼터널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이끼터널 입구에 2~3대 잠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시 멈췄습니다.
주차할 공간이 없으면 이끼터널을 지나 수양개 빛터널에 주차 후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이끼훼손 금지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이끼가 낀 벽에 이름 등을 낙서한 흔적들이 가득하더군요.
이끼터널 모습
양쪽 벽에 초록색 가득한 커튼이 드리워진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희귀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이끼터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척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5000명 넘게 방문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끼터널은 사진에서 보듯 2차선 도로이며, 과거 일제강점기에 개통된 중앙선 철도길이었습니다.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철로를 걷어내고 포장도로를 만들었는데, 도로 위를 무성한 나뭇가지가 덮이며 터널 모양이 형성되고 인근 남한강의 습기가 더해지면서 이끼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 갖춰졌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초록이 가장 돋보이는 모습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최고 높이 5m, 이끼터널 길이 230m 규모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끼가 낀 벽에 온통 낙서가 가득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낙서가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
왜들 이렇게 낙서를 하고 싶어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단양군은 이끼터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훼손이 심각해지자 터널 벽 위에 관개시설을 설치하여 수분을 공급, 이끼 보강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훼손된 이끼는 2년 정도 있어야 복원이 된다고 하네요.
이끼터널의 벽엔 과거 터널이었을 당시에 박혀 있던 철근이 노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신기한 모습의 이끼터널
조용히 흔적 없이 다녀가는 미덕이 필요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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