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썰렁한 파주 통일동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통일동산에 잠시 들렀습니다.

통일동산은 동서화합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89년에 조성한 안보, 관광지인데요.

주요 목적은 1천만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이자 각계각층의 통일의지를 일깨우는 통일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이곳 통일동산에는 공원 외에도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축구 국가대표팀 전용 트레이닝센터, 고려통일대전, 헤이리예술마을, 경기미래교육캠퍼스(옛 파주영어마을) 등이 들어 서 있는데, 공원으로 조성한 곳은 본래의 목적을 잃은 듯 썰렁하기만 하네요.

통일동산 두부마을 뒤쪽에서 통일동산으로 들어가 봅니다.

통일동산의 조형물

조형물이 뭘 의미하는지 표지판도 없고, 썰렁하게만 느껴집니다.

겨울이라서 더욱더...

통일동산 북쪽 헤이리 방향

통일동산 남쪽 오두산 방향

오두산 방향으로는 이곳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관람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입니다.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인지, 겨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이 단절되어 있고 왠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에 실망스러운 풍경이었네요.

통일동산은 조성 당시 2900여억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예산낭비가 아닐 수다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