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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창경궁 종묘 연결구간, 궁궐담장길 풍경

by 해피이즈나우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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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종묘 연결구간, 궁궐담장길 풍경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강제병합 직후인 1912년에 경성부 시구개수를 세우고 그 사업의 일부로 종묘 뒤를 관통하는 북부횡단간선도로 개설을 추진했습니다.

순종과 조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31년 끝내 착공을 강행해 1932년 4월 22일에 종묘관통도로(현재 율곡로)를 개통하면서 본래 연결되어 있던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의 지맥이 끊기면서 원래 모습이 크게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서울시에서 역사 복원사업을 통해 90년 만인 지난 2022년에 창경궁~종묘 연결 구간의 궁궐담장길을 복원했고,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기존의 율곡로는 지하터널로 만들면서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해 많은 교통량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서순라길의 종묘 담장

계단 위로 올라가면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이 만들어진 구간입니다.

 

궁궐담장길은 기존 석재 일부를 사용하며 503m로 쌓았고,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담장을 따라 보행로 340m 구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창덕궁, 창경궁, 종묘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구조로의 변경은 개선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상구간이었던 율곡로의 경우 종묘~창경궁 사이는 지하터널(율곡터널)로 조성했고, 복원 구간은 그 터널 위입니다.

 

창경궁~종묘 궁궐담장길 연결구간 시작점

이곳은 출입시간(08:00~20:00)이 정해져 있습니다.

 

창경궁~종묘 연결구간 모습

주변 녹지는 소나무, 참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전통 수종을 심어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창경궁, 종묘의 역사문화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꾸몄다고 합니다.

 

한쪽에 전시된 돌들

 

종묘 북신문 서쪽언덕을 발굴하던 중 발견된  길이 27m, 너비 1.3m의 2줄로 된 지대석입니다.

북신문은 임금이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종묘를 참배할 때 사용했던 종묘의 북문입니다.

 

담장은 두 차례에 걸쳐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남동 방향으로 가는 길은 약간의 내리막길입니다.

 

종묘 구간의 계단형으로 만들어진 담장 모습

 

종묘 북신문과 창경궁이 연결되는 구간입니다.

좌측은 창경궁, 우측은 종묘입니다.

 

창경궁과 종묘구간 연결이 되었으니, 언젠가 원래대로 자유로이 다닐 수 있게 개방되면 좋겠네요.

 

종묘 북문인 북신문

 

북신문 역시 일제강점기에 창경궁과 종묘가 단절될 때 사라졌고, 이번 복원사업으로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창경궁의 월근문을 참고해서 지은 것이라고.

 

창경궁~종묘 연결구간의 담장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공사 중 발견된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은 20% 이상(45,000여 개의 돌 중 9,000여개) 재사용했습니다.

 

창경궁~종묘 연결구간 동쪽 끝지점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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