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가볼만한 곳 총정리 / 보길도 여행
완도항으로부터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보길도,
보길도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고산 윤선도입니다.
고산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만나 이를 피해 들린 곳이 보길도였는데, 수려한 자연경관에 반해 머물게 된 곳이죠.
윤선도는 이곳에 동네 이름을 부용동이라 명명하고 세연정, 낙서제, 곡수당, 동천석실 등 25동의 건물을 짓고 10여 년을 산 곳입니다.
그이 유명한 작품인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등 고산 윤선도가 지금의 인기있는 보길도 여행지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길도에는 윤석도 유적지뿐만 아니라 그가 반했던 수려한 자연풍광이 많아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 여행지입니다.
보길도는 가볼만한 곳이 많아 모두 둘러보려면 4~5시간 정도는 소요됩니다.
여유로운 관광을 위해서 하루를 숙박해도 좋은 곳이죠.
보길도는 지도에서 보듯 남쪽에서는 길이 연결되지 않아 서쪽의 공룡알 해변에 갔다가 이웃한 예송리해수욕장에 가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보길도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해남 땅끝항과 완도 화흥포항을 이용해서 보길도로 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길도로 직접 배가 정박했지만 노화도와 보길도 사이에 보길대교가 놓이면서 이젠 노화도에서 내려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남 땅끝항에서 출발한 배는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하고, 완도 화흥포항에서 출발한 배는 노화도 동천항에 도착하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보길도 가는 방법, 땅끝선착장(갈두항/땅끝항) 시간표 및 보길도 배시간 요금
[보길도 가는방법] 동천항~화흥포항 시간표/요금과 바다전시관
보길도 가볼만한 곳으로 방문한 코스는 보길도 관광코스 4시간짜리로 다녔습니다.
완도 땅끝항에서 산양항으로 와서 보길대교를 건넙니다.
윤선도원림 세연정 - 동천석실 - 망끝전망대 - 공룡알해변 - 송시열 암각시문 - 예송리 갯돌해수욕장 - 동천항 순으로요.
해남 땅끝항에서 배를 타고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했습니다.
노화도는 노화읍으로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고, 가볼만한 곳 역시 있었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보길도이기 때문에 곧장 보길도로 향했습니다.
이 다리가 보길대교인데요.
예전에는 다리가 없어 노화도나 보길도 모두 배를 타고 이동했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노화도에 내려 이렇게 보길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거죠.
1. 윤선도원림 세연정
첫 번째 목적지는 윤선도 유적지부터 가야겠죠?
윤선도원림에 있는 윤선도문학관과 세연정으로 갔습니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에 조선시대 고산 윤선도와 관련된 유적지로 명승 34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병자호란 때 인조 임금의 항복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은거를 결심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머물렀던 곳이 윤선도 원림인데요.
1637년부터 1671년 죽을 때까지 일곱 번을 드나들며 글을 쓰며 생활했는데요.
햇수로는 13년 동안 살았던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는 곳입니다.
섬의 산세가 피어나는 연꽃과 닮았다 하여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낙서재, 세연정, 곡수당, 동천석실 등 25개소의 정자와 대를 만들고, 어부사시사, 오우가, 산중신곡 등 불후의 명작들을 남긴 곳입니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부용동) - 윤선도문학관/세연정/낙서재/곡수당/동천석실
윤선도원림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면 윤선도 문학관이 나옵니다.
윤선도의 부용동 원림 이야기와 보길도와 윤선도의 인연, 어부사시사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으니 이해하고 관람하면 더 즐거운 답사가 된답니다.
윤선도 문학관을 나와 산책로를 따라가면 세연정이 나오는데요.
자연 순화적으로 꾸면 윤선도가 시를 쓰고 술을 마시며 즐기던 호남 3대 정원 중 하나인 곳입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판석으로 만든 보(길이 11m, 너비 2.5m의 돌다리)를 설치하여 둑을 조성하고 자연적으로 수위조절이 되도록 조성한 연못(세연지)위에 사방이 트인 정자(세연정)를 세운 곳입니다.
보길도 가볼만한 곳, 세연정 (in 윤선도 부용동 원림)
동대와 서대는 늘 아름다운 기녀들을 놓아 서로 마주보면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게 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술 한잔하며 시를 짓던 고산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보길도 윤선도 원림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
입장료(관람료) 성인 2,000원, 학생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이곳은 윤선도원림의 곡수당입니다.
곡수당은 격자봉에서 흐른 물이 이곳에 이르러 곡수를 이루고 있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윤선도의 아들 학관이 휴식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낙서재
고산의 주된 주거공간이었던 낙서재는 1637년 보길도에 입도하여 주산인 격자봉의 혈맥을 쫓아 집터를 잡고 3칸의 초가로 된 집을 지었던 곳입니다.
2. 동천석실
동천석실은 윤선도 원림에 있는 정자인데요.
곡수당 건너 산 중턱 절벽 위에 지은 1칸짜리 집으로, 풍경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라고요.
고산은 여기서 독서하며 사색을 즐겼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다녀오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라 멀리서 사진만 찍고 왔네요.
석담에는 수련을 심고 못을 둘로 나누어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구멍을 파고 다리를 만들어 '희황교'희황교'라 칭하였고, 지금도 석실 앞에는 도르래를 걸었다는 용두암과 차를 끓여 마신 차바위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입구 길가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관람시간은 상시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보길도 여행] 보길도 동천석실 (in 윤선도 부용동 원림)
3. 망끝전망대
보길도 망끝전망대는 보길도의 가장 서쪽인 보옥리 바로 못 미쳐 망월봉 끝자락의 돌출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무인도로 보이는 섬들이 보이고 노화도와 보길도가 전복의 고장인 만큼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 위의 전복양식장 풍경이 일품인 곳이랍니다.
망끝전망대에서 제주도 추자도도 보이며, 특히 일몰 풍경이 예술인 곳이라 하니 해질무렵에 보길도에 계신다면 일몰은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주도 한라산 산신이 지리산 산신의 초청을 받아 가던 중 보길도 산봉우리에 걸쳐진 달 모습에 취했다는 망월봉이 있는데, 이곳은 망월봉의 끝 부분이다라고 하여 망끝이라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4. 공룡알해변
공룡알해변은 갯돌이 공룡알을 닮았다하여 부르는 곳인데요.
동백숲 속에서 조용히 야영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실속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보죽산이 있어 등산하면 제주도 한라산과 추자도 등까지 볼 수 있는 경치가 펼쳐져 있는 곳이네요.
이곳의 갯돌은 외부로 유출이 금지된 곳이니 예쁘다고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마을에 무료주차장이 있으므로 이곳에 주차하고 이동하면 됩니다.
마땅한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보옥리 마을 오른쪽에 있는 산은 적자봉 또는 격자봉이라고 하는 산입니다.
적자봉은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산(433m)으로 고산 윤선도가 명명한 산 이름이라고 합니다.
5. 송시열 암각시문
우암 송시열 선생(1607~1689)은 고산 윤선도(1587~1671)와 같은 시기의 사람인데, 윤선도보다 20년 늦게 태어났네요.
송시열이 1689년(숙종 15) 82세의 나이에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상륙하였던 곳으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한시를 바위에 새겨놓은 곳이 바로 송시열 암각시문인데요.
일명 송시열 글씐바위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송시열 암각시문(글씐바위)암 각시 문(글씐 바위)은보길도 동쪽 끝 중통리 해안가 절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세기 말, 80대의 노인의 몸으로 제주도까지 유배를 가야하는 상황이 얼마나 한탄스러웠으면 바위에 시문을 적었을까요?
입장료나 관람료,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이고, 해안 절벽처럼 공원이라서 언제나 방문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송시열의 암각시문도 신기하거니와 암각시문아 있는 곳의 바위 절경이 환상적이라 완도 앞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특히 완도 앞바다와 각 섬 바다에는 전국적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복양식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길도 여행] 우암 송시열 암각시문 글씐바위, 풍경까지 예쁘네요
6. 예송리 갯돌해수욕장
보길도 해수욕장은 예송리해수욕장을 비롯해 통리 솔밭해변, 중리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 예송리 갯돌해수욕장이 가장 큰 해변입니다.
예송리 갯돌해수욕장의 매력은 예쁘게 생긴 갯돌로 해변이 이루어져 있고, 해변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예송리 상록수림이 있습니다.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은 동남풍의 태풍을 막기 위해 300여 년 전에 방풍림으로 조성했는데요.
원래 바닷가를 따라 1.5km의 길이에 조성된 것이 지금은 길이 약 740m, 폭 30m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생달나무, 감탕나무, 동백나무 등과 상록활엽수가 가장 많고, 상록침엽수인 곰솔(해송)과 낙엽활엽수인 팽나무, 작살나무, 누리장나무도 심어져 있습니다.
공룡알 해변과 함께 이곳의 갯돌은 외부로 반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길도 관광지를 다 둘러보고 마지막 여행지로 예송리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방문 시기가 8월 중순이라 딸아이와 함께 바다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마지막 배를 타고 완도로 나갔네요.
7. 노화도 동천항 바다전시관
마지막으로 보길도 가는 방법 부분에서 소개한 동천항입니다.
들어올 때에는 해남 땅끝항에서 노화도 산양항으로 들어왔고, 나갈 때에는 완도여행을 위해 동천항에서 배를 타고 완도 화흥포항으로 나간 곳이네요.
2층에는 보길도, 노화도, 소안도 등 완도 섬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완도 특산물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으니 잠시 시간 나면 둘러보면 됩니다.
우리가 타고 갈 완도 화흥포항 배가 도착했네요.
보길도 가는방법] 동천항~화흥포항 시간표/요금과 바다전시관
배를타고 가는 시간이 막 배인 6시 30분 배라 마침 해질무렵 다도해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길도여행을 계획한 건 세 번째입니다.
두 번 모두 배가 만석이라 가지 못하고 돌아섰는데요.
이번엔 코로나로 여행객이 적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보길도 가볼만한 곳이 많고 5시간 정도이면 섬 한 바퀴를 돌며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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