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근린공원/허준근린공원

구암근린공원/허준근린공원

 

 

강서구에 가면 국보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의 출생지이자 돌아가신 곳에 허준박물관이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 허준박물관 (in 강서구 가볼만한 곳)

 

허준박물관 뒤편으로는 하준 동상과 허준의 시조가 태어나고 허준이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허가바위가 있는 허준근린공원이 있습니다.

허준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와 구암근린공원(허준근린공원)을 한 바퀴 돌며 산책하고, 구암나루에서 바라보는 한강풍경을 보고 왔네요.

 

허준근린공원은 허준의 호인 구암이라는 용어를 써서 구암근린공원이라고도 합니다.

 

 

강서구 가양동 1471번지에 있는 동원으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출생지이자 생을 마친 가양동에 공원을 조성하고 허준의 아호를 따서 '구암 공원'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공원 내에는 허준이 앉아 병자를 진료하는 모습의 동상이 있습니다.

 

허준박물관 뒤편으로 가면 허가바위가 나옵니다.

 

허가바위(공암)은 양천 허씨의 시조인 허선문이 출생한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고요.

이 바위는 동굴이 뚫려 있어 공암이라고도 불립니다.

 

 

경기읍지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고려 건국 무렵 이곳에는 허선문이 살고 있었는데, 나이가 90이 넘었는데도 고려 태조 왕건을 섬겼다.

왕건이 견훤을 정벌할 때 그가 군사들을 격려한 공이 커 공암의 촌주로 임명되었다.

그 후 자손들이 공암 허씨가 되었는데, 신라시대에는 이곳을 공암이라 불렀고, 고려시대에는 양천이라 불렀으므로 공암 허씨는 양천 허씨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허가바위 모습

양천 허씨의 시조가 태어난 허가바위에서 허준은 당시의 의학을 집대성하여 동의보감을 저술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로 6m, 세로 2m, 길이 5m로 어른 1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구암근린공원 모습

 

서울시에서 이 지역에 대단위 택지를 개발하면서 인근 주민을 위해서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 지방이름이 공암, 공암에서 출생하여 생을 마친 동의보감(25권 3106쪽)의 저자 허준(1539~1615)을 기려 허준근린공원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이 놀이터 모습

 

허준 동상 옆에 새겨진 토퍼

 

더 좋은 나를 위해

더 좋은 날을 위해

 

구암 허준동상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곳은 올림픽대로가 건설되기 전에는 탑산 절벽 아래까지 강물이 흐르고 강 중에 2개의 바위가 기둥처럼 솟아난 아름다운 강변이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는 광주에서 떠 내려와 광주암이라 불렸고, 이로 인하여 광주군에서 이 바위의 소산으로 싸리비 몇 자루씩 양천으로부터 받아갔는데 양천에서 이 바위는 필요 없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전설은 참 재밌습니다.ㅎㅎ

 

이곳은 택지개발로 매몰 위기에 처한 광주암을 원형대로 보존하기 위해 새로운 호안을 구축하여 호수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공원 주변으로는 전설과 유적지가 많은데 탑산에는 공암 충탑과 소요정이 있었고, 여기서 바라보는 한강은 바다와 같이 넓고 아름다워서 많은 시인 묵객이 풍진에 시달린 심신을 달래며 시제와 화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공원의 서문을 나서면 고려 말기의 명사인 이조년, 이억년 형제가 길가에서 주운 황금덩이를 형제 애를 헤친다 하여 강물에 던져버린 투금단의 전설이 어린 공암나루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본 것처럼 양천(공암) 허씨의 시조 동굴이면서 허준이 귀양 시 동의보감을 집대성했던 허가바위가 있고, 1km를 더 가면 서울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천향교와 양천고성지, 소악루터가 있습니다.

 

강서구 가볼만한 곳, 양천향교

강서구 가볼만한 곳 - 궁산근린공원, 양천고성지, 소악루

호수에 이런 바위가 광주에서 흘러왔다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중간에 버티고 있는 것도 신비스럽네요.

 

허준동상 뒤쪽으로 가면 강서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구암나루터가 있습니다.

 

구암근린공원(허준근린공원)의 운동장 모습

 

올림픽대로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풍경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고양시 대덕산

 

한강하류와 방화대교 모습

 

 

아이들의 역사 학습장소이면서 나들이가기에 좋은 곳이 허준근린공원이 아닌가 싶네요.

근처에 허준박물관을 비롯하여 구암근린공원, 허가바위, 궁산근린공원, 양천향교, 소악루터, 서울식물원 등이 잇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