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리고분군 전시관(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가서 봐야 할 두 개의 전시관은 웅진백제역사관과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입니다,
송산리고분군 입구에 웅진백제역사관은 백제의 역사문화 컨텐츠와 IT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과 홍보,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인데요.
작지만 백제 웅진시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좋은 곳입니다.
백제 웅진시대의 역사를 배우는 웅진백제역사관(in 공주 송산리고분군, 무열왕릉)
오늘은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무령왕릉과 이름없는 6기의 무덤에 대한 모형을 전시하고 있는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을 살펴 보겠습니다.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은 무열왕릉과 왕릉원 입구로 들어사면 무덤 형식으로 만들어 둔 전시관이 바로 보입니다.
설명이 없다면 백제시대 왕릉이 있구나 싶은 모습입니다.
백제시대 고분은 한성과 웅진, 사비의 수도의 변화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고, 각각의 시대에 따라 지역적, 시기적으로 무덤의 특성이 변화되었습니다.
한성시대에는 돌무지무덤, 돌방무덤이 사용되었으며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을 통해서 지배계층의 무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제시대에는 분구묘, 독무덤, 돌덧널무덤 등 다양한 양식이 사용되었는데요.
웅진시대의 송산리고분군은 한성시대 말기에 보인 돌방무덤이 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굴식 돌방무덤은 땅을 옆으로 파고 들어가 돌을 이용하여 널방과 널길, 입구를 만들었는데 4세기 중반 백제의 무덤양식입니다.
사비시대의 무덤은 돌방무덤이 주를 이루었고, 큰 판상석을 사용해 천정을 만든 터널식에서 고임식 혹은 평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송산리고분군의 발견 연보
1927년 1~4호분 조사실시, 1952년 5~8호분 조사 실시
1933년 조선총독부에서 6호분, 29호분 발굴조사
1963년 사적 474호로 지정
1971년 고분군 배수로 공사 중 무령왕릉 입구 발견, 조사
1985년 무령왕릉 공개
1997년 송산리고분군 내부관람 중단, 무령왕릉 폐쇄
2003년 송산리고분군 모형 전시관 개관
2015년 백제역사 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송산리고분군의 현황
송산리고분군은 백제 웅진기의 대표적인 왕릉입니다.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도굴과 발굴조사에 의해 존재가 알려졌지만,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실상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자료를 통해 30여기의 고분이 확인되지만 현재는 정비된 고분 7기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1~5호분은 한성 백제시대의 영향을 받은 돔 형태 천장의 굴식돌방무덤이며, 6호분(무령왕릉)은 중국 남조로부터 수용한 벽돌무덤으로 구분됩니다.
송산리 5호분 무덤
굴식돌방무덤으로 백제시대 유행했던 무덤양식입니다.
이런 무덤 형식은 백제의 변방지역까지 확산되었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자리했습니다.
무덤의 입구인 널길, 시신을 모시는 나무널, 피장자의 껴묻거리가 함께 안치되는 널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분군의 굴식 돌방무덤 중 가장 그 형태가 잘 남아 있는 고분이 5호분입니다.
5호분은 1932년에 송산리고분군 관람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동아시아 고대국가의 발달과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
금동잔과 은제관식이 출토된 백제무덤
그리고 일본 속에 남은 백제의 고분문화
송산리 6호분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널방은 동전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았고, 벽면은 등잔을 올려놓는 등감을 설치했습니다.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주작, 백호, 현무의 사신도를 그렸습니다.
백제의 다양한 무덤들
한성기, 웅진기, 사비기
무령왕릉 축조과정
무덤의 주인을 지키는 사신도
송산리고분군 6호분에 그려진 사신도는 중국의 고대 사상에서 발생한 방위도로 음양오행설에서 나왔습니다.
동서남북 4방향과 사계절, 하늘 사방의 28별자리와 관련있는 상상의 동물로 방위신이자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입니다.
6호분에 그려진 사신도
고구려에는 무용총, 쌍용총, 약수리벽화고분, 강서대묘, 통구사신총 등에서도 사신도가 보입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는 6호분과 동하총의 2기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무령왕릉의 발견
1971년 7월 5일 발견, 7월 7일부터 9일까지 단 3일간, 17시간 만에 유물수습을 종료하였다고 합니다.
8월과 9월, 10월에 3차에 걸친 추가조사가 있었지만, 당시의 부실한 발굴조사는 현재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발견된 당시의 무령왕릉 재현한 모습
무덤 속을 지키는 상상속의 동물, 진묘수 진묘수(국보 162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열왕릉에서 발견된 유물은 무려 5,232점으로 전체 유물을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령왕 부부의 관은 일본에서 자라는 금송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백제와 왜의 긴밀한 교류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덤의 주인을 유일하게 알려주는 묘지석이 있어 무령왕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들
실제 무령왕릉을 본떠 만든 능을 봐야겠죠?
무령왕릉은 묘실 전체를 벽돌로 만든 벽돌무덤으로 널방은 남북 4.2m, 동서 2.72m, 높이 3.1m의 남북으로 긴 장방형 평면입니다.
백제의 전통식 무덤이 아닌 중국 남조의 무덤양식으로 축조되어 백제의 선진 문화 수용과 활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널길과 널방에 부장되어 있던 4,600여점의 다양한 유물들은 백제의 장인정신과 수준높은 문화적 역량을 보여줍니다.
널방 바닥은 후면에 한단 높게 관대를 설치한 형태로 관대 앞쪽은 21cm 낮게 하였습니다.
널길은 길이 2.83m, 너비 1.04m, 높이 1.45m로 천장은 널방과 같이 반원형 아치를 이루고 있으며 바닥 밑으로 배수로가 설치되어 널문 밖까지 17m 이상 연장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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