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 웅진성, 공주 공산성 야경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 웅진성, 공주 공산성 야경

 

 

낮에 공주 공산성을 찾아 금서루에서 출발해 동북루와 진남루를 걸쳐 쌍수정까지 관람을 했는데요.

 

공주 공산성 입장료, 고마열차와 쌍수정 단풍

 

공산성 앞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에 저녁을 먹으러 가니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배도 부르고 산책할 겸해서 공산성 야경을 보러 잠깐 다녀왔습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건국되었고, 475년까지 첫 번째 도읍인 한성백제시대(BC18~475)를 지내다가 고구려군에 패하여 두 번째 도읍인 웅진도읍기(475~538)를 지냈으며, 왕궁의 규모가 작아 다시 세 번째 도읍인 사비도읍기(538~660)를 거쳤습니다.

백제 역사 678년 중 한성 백제시대가 493년으로 가장 길고, 웅진도읍기의 왕궁이 있던 곳이 바로 공산성입니다.

 

공산성 진입로에 있는 백제 무열왕릉 연문

 

무령왕 동상과 공산성 금서루

 

현재까지 드러난 백제역사에서 무령왕릉의 발견으로 백제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공주의 핵심 여행지가 바로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주시에서 무령왕릉 발굴 50년을 맞아 금년 8월에 무령왕 동상을 공산성 앞에 세웠습니다.

 

공산성 입구인 금서루 야경

 

공산성은 475년에서 538년까지 63년 동안 두 번째 백제의 도읍지였고, 백제 무왕 31년(630) 서비(부여)의 궁궐을 수리할 때 5개월 동안 머물렀고, 660년 백제 멸망기에 의자왕이 일시적으로 머물기도 했습니다.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문 쌍수정이 있고, 고려시대 민중봉기가 일어난 망이 망소의 난이 일어난 곳입니다.

아울러 통일신라시대 말기 왕권다툼 와중에 김헌창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입으로 피란을 가는 도중 들러 김은부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그의 세 딸을 왕비로 들인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가 유구한 만큼 공산성에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 곳입니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공산성에는 4개의 문이 있는데, 진남루와 공북루는 성문이 남아 있었지만, 동문인 영동루와 서문인 금서루는 터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영동루와 금서루는 발굴조사하여 새로 세워진 것이고 진남루와 공북루는 전부 해체하여 다시 세운 것입니다.

 

공주시 금성동,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풍경

 

공산성 성벽 야경

 

공산성 금서루

 

성곽을 따라 공산성 둘레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와 걸을 수 있더군요.

 

공산정으로 가는 길에 찍은 공산성 금서루 야경 모습

 

공산정

 

공산정에서 바라본 백제큰다리

 

금강교와 공주 시내 야경

 

공산정 야경

 

공산성 북쪽문인 공북루

금강의 남쪽과 북쪽을 오가는 남북통로의 주출입문입니다.

 

금강 야경

 

공산성 공북루

선조 36년(1603) 옛 망북루 터에 신축한 것으로 조선시대 문루건축의 좋은 예입니다.

 

 

공북루 앞 너른 잔디광장은 백제시대 대규모 왕궁관련 유적지입니다.

그동안 발굴조사로 백제가 웅진천도한 475년부터 만들어진 70여동의 기와 건물지와 도로, 축대, 배수로, 저수시설, 목곽고, 석축연못, 철기 공방지 등의 시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공북루에서 공산성 연지와 만하루가 있는 곳으로 가다 보니 공산성의 얼음창고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석빙고로 한겨울 금강물이 꽁꽁 얼면 그것을 깨서 왕겨에 싸서 석빙고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썼다고 합니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 한약재를 보관하기도 하고, 얼음 저장고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누에의 알을 적당한 시기까지 보관하는 잠종저온 창고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공산성 연지와 공산성 만하루

 

연지는 공산성 안에 있는 연못 중 하나이며, 단의 형태로 석축을 정연하게 쌓았으며, 동서 양측에 넓은 통로를 둔 것이 특징입니다.

연못과 금강 사이에 만화루라는 정자를 세웠습니다.

 

금강 너머 공주 야경

 

만화루까지 가다가 되돌아 나왔습니다.

공북루 야경과 금강 너머 공주 시내 풍경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금서루로 돌아 나왔네요.

 

공산성은 09:00부터 18:00까지만 개방을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서 덕분에 공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관람할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