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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연령군(이훤, 숙종 아들), 대방초등학교에 다녀오다

by 해피이즈나우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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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의 아들 연령군(이훤), 원래 안치되었던 대방초등학교에 다녀오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애의 교과서엔 지역의 문화재를 찾아가 보는 부분이 있더군요.

 

우리집은 영등포, 

그래서 영등포구에 있는 지역 문화재 중 딸 담임 선생님이 대방초등학교에 있는 숙종의 여섯 번째 아들인 연령군의 신도비가 있던 곳을 답사하고 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아빠로 태어나(?) 모셔다 드리는 건 당연지사, 

일요일에 도심 나들이도 할 겸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 저도 대방초등학교에 연령군의 묘와 신도비가 있었다는 건 금시초문이었네요.

최근 해치라는 SBSㄷ드라마에서 연령군 역으로 노영학이 나왔다고도 합니다.

 

연령군에 대한 설명은 숙종의 여섯번 째 아들이 젊은 시절에 요절하여 대방초등학교에 묻혀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그 표지석이 대방초등학교 담벼락에 있다고 하는 말은 딸 아이한테 들은 내용입니다.

 

연령군(1699(숙종 25)~1719(숙종 45))은 숙종의 여섯 번째 왕자(서자)로 이름은 이훤, 자는 문숙, 어머니는 명빈 박씨, 경종와 영조의 이복동생이며, 입양계통상 흥선대원군의 고조부가 됩니다.

(위키백과 참고)

 

 

5세에 어머니를 잃고 연령군으로 봉해졌으며(6세에 봉군하는데 미리 군의 작위를 받음), 9세에 혼인했으며 숙종의 세 아들(경종, 영조, 연령군) 중 가장 두드러지게 사랑을 받있다고 합니다.

 

형은 연잉군이며, 성품이 효성스럽고 근면하여 왕의 간병에 조금도 게으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1719년 숙종의 병수발을 들어 오던 중 병을 얻어 21세의 젊은 나이에 급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대방초등학교 주변 풍경입니다.

 

이곳은 근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이네요.

아직 아파트 개발 중인 곳이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 입니다.

 

이 쪽에 주차하고 걸어갔네요.

 

대방초등학교 담벼락엔 벽화가 초등학교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대방초등학교 입구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정문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면 학교 끄트머리 지점에 연령군 이훤 신도비 안내문이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학교 주변은 한가하고, 간혹 우리와 같이 학교 숙제 때문에 희생(?)하는 부모가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연령군은 21세에 어머니 옆에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요절하자 어미니 묘소가 있는 금천현 번당리(현재의 대방초등학교 교정)에 안치하였습니다.

 

 

그 후 1940년 경성지구 구획정리로 묘역은 어머니와 함께 충남 예산군 덕산면으로 옮겨졌고, 비는 1967년에 노원구 공릉동(육군사관학교 내)으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비문에는 비의 건립 이유와 연령군의 일생, 품행, 숙종에 대한 지극한 효행 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방동 주민들은 이전을 아쉬워하며 이 자리에 '숙종왕자 연령군명묘비지'라고 새겨 놓아 묘역터임을 밝히고 있고, 비는 현재 육군사관학교 야외전시장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딸 아이 덕분에 숨겨진 왕족의 묘지터를 알게 됐네요.ㅎㅎ

지금은 아무 것도 없지만 그 흔적이라도 보고 싶으면 지나가는 길이면 한 번 보고 지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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