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아라타워전망대, 비오는 저녁 풍경
비오는 저녁, 오랜만에 아라뱃길 정서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비가 와서 정서진로에 차량이 별로 없고 해서 달리다 보니 정서진 종착점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오게 됐습니다.
전에도 여러 번 다녀와서 익숙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 아라뱃길 정서진로와 아라뱃길 인천항 아라타워 전망대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왔으니 아라타워 전망대도 올라가 봐야겠죠?
'아라'라는 말은 우리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이자 바다를 뜻하는 옛말입니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 문화가 흐르는 뱃길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정서진은 서울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개념입니다.
정서진이 있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과 서울광화문, 정동진이 수평으로 직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서진에는 아라뱃길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으로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 있고, 아라타워도 있어서 누구나 무료로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라타워 앞, 아라빛섬 쪽에는 두 대의 풍력발전기가 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의 아라빛섬은 운치가 넘칩니다.
아라타워 및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주차장 주차비는 무료로 운영 중입니다.
아라타워로 들어서면 인포메이션과 아라타워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녹색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
한강의 물결이 서행의 더 큰 물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거의 사라진 듯...
아라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무료
홍보관도 무료로 이용 중에 있습니다.
전망대 이용시간은 09:00 ~ 22:00까지입니다.
휴무일(휴관일)은 설과 추석 당일입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아라리움 홍보관이 있는데 저녁시간이라 문은 닫혀 있습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개방시간은 09:30 ~ 17:30)
아라리움 홍보관은 아라뱃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고, 갑문과학, 선박운항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천년의 꿈을 꾸며 아라뱃길을 만들었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2조 원을 쏱은 아라뱃길의 원래 계획은 정기 화물선을 이용해 한강과 연결하여 서울로의 화물운송을 하기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현재까지의 실적은 거의 없고, 하루에 몇 번 운항하는 유람선만 다니고있을 뿐입니다.
최근 인천시는 한강과 아라뱃길 유람선 뱃길을 개통하기 위한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는 있으나 원래목적을 이루는 건 앞으로도 힘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화물선이 끊긴 길을 수상 레저시설로 전환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측에는 칼딘카페가 1층에 있습니다.
칼딘커피 메뉴
비오는 밤 8가 넘은 시각 전망대 올라가서 구경하고 나오는 동안 두 팀만 봤습니다.ㅎㅎ
엘리베이터에 붙여있는 사진
정서진 아라카페가 압구정 백야 촬영지였고, 연애의 발견 마지막회 촬영장소였다는걸 보여주네요.
예전에 아라카페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전망이 좋아 데이트하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23층 아라타워 전망대 모습
관람객이 아무도 없어서 전세낸 기분이네요.ㅎ
너무 좋았습니다.
아라전망대는 서해와 한강을 잇는 아라뱃길과 청운교가 보이며, 아름다운 서해낙조와 아라서해 갑문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라빛섬과 청라 국제도시, 탁트인 서해바다와 영종대교의 위용을 볼 수 있답니다.
벽면에 붙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김포 한강갑문 구간 21km 거리의 '아라 자전거길'
아라한강갑문 ~ 팔당대교 구간 56km 거리의 '한강종주 자전거길'
팔당대교 ~ 충주 탄금대 132km 거리의 '남한강 자전거길'
충주 탄금대 ~ 상주 상풍교 100km 거리의 '새재 자전거길'
상주 상풍교 ~ 부산 낙동강하구둑 을숙도 거리의 378km의 '낙동강 자전거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총 633km의 거리는 언제 한 번 달려보고는 싶네요.
아라타워 앞 해넘이 전망대 모습
비가 와서 사진을 찍어도 흐릿하게 나오네요.
아라빛섬 너무 환한 곳이 아마도 청라국제도시로 보입니다.
매립지 방향 풍경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모습
경인 아라뱃길
아라뱃길은 인천시 서구 오류동(서해)에서 시작해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 이어지는 18km의 운하로 저폭은 80m, 수심은 6.3m입니다.
아라뱃길에는 청운교와 계양대교, 굴포교, 시천교, 백운교, 전호대교 등 총 16개의 다리와 14개의 교량이 있습니다.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만들어졌고, 인천터미널에는 서해갑문이, 김포터미널에는 한강갑문이 설치되었습니다.
각 갑문에는 갑문통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아라마루전망대와 아라폭포, 시천가람터와 귤현나루 등 시민들의 휴식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의 영종대교 모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방향의 청운교 모습
24층에는 전망대 카페인 아라카페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11:00 ~ 22:00까지인데 손님이 없어서 인지 저녁 9시 전인데도 문을 닫아 있었습니다.
아라카페 런치메뉴
정서진 조형물
경인 아라뱃길은 자전거 도로도 좋지만 정서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고,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끝내주는 곳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나름대로의 멋짐이 있는 곳이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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