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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여행

영주여행, 순흥향교

by 해피이즈나우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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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순흥향교

 

 

소수서원에서 나와 금성대군신단에 들리고, 순흥향교 표지판이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순흥향교는 단종복위운동으로 고을과 함께 향교가 폐지되었다가 1683년(숙종9)에 다시 세워진 곳인데요.

 

원래는 순흥부 북쪽 금성에 창건하였는데, 복원되면서 순흥부 동쪽 위야동에 이전하였다가 1790년(정조 14)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순흥향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순흥향교는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비탈에 지어져 있습니다.

선비촌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 400여 미터 올라가면 순흥향교로 올라가는 비탈길이 있더라고요.

 

 

특별히 향교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언제나 방문해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입구에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인적이 완전히 끊겨 적막강산이 따로 없었네요.

 

영주에서는 과거 세조가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유배를 보내는 등 폐륜으로 왕위에 올랐었죠?

 

세종의 6번째 아들, 세조의 동생, 단종의 작은 아버지인 금성대군단종복위운동으로 순흥에 유배되어 왔다가, 다시 이보흠 순흥부사 등과 함께 단종복위운동을 하려다가 발각되어 이곳에서 사사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순흥향교도 사라지게 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 순흥향교 아래쪽에 있는 금성대군 신단인데, 위 사진이 금성대군신단 모습입니다. 

 

[영주여행] 단종복위운동으로 순절한 '금성대군 신단'

 

선비촌 앞 청다리 입구에서 올라오다 보면 이런 비탈길이 나옵니다.

차량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순흥향교 앞을 지키고 있는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나 봅니다.

 

순흥향교는 고려 말 또는 조선 초에 설립된 곳으로 추정됩니다.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조선 세조 3년(1457)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으로 인해 순흥도호부와 함께 순흥향교도 폐지되었다가 숙종 9년에 새로 설립되었습니다.

 

순흥향교의 입구에 있는 영귀루

 

전면 5칸, 측면 2칸으로 초익공계 홑처마 맞배지붕 중층 누각입니다.

하층은 사방을 개방하였고, 상층은 막혀있는 모양입니다.

 

영귀루를 지나면 동재가 있습니다.

 

명륜당에서 바라본 영귀루 모습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가운데 2칸을 양쪽보다 1척 정도 좁게 하여 마루방으로 꾸몄습니다. 

 

마루방 양쪽에는 온돌방 1칸 반을 배치하고, 앞쪽에는 툇마루 반 칸을 놓았고.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에 골기와를 이었다고 합니다.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순흥향교 구성은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공부공간이 앞 뒤에 있습니다.

현재 순흥향교에는 임사안, 집사안, 향교잡록, 교중잡록 등의 향교와 관련된 중요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특면 4칸의 평면에 앞이 트인 툇간을 두고 있습니다.

 

 

기단은 막돌 위에 주좌를 가진 사각형, 원형, 팔각형 연화문초석 등을 섞어서 썼고, 두리기둥을 세웠고,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이었다고 하네요.

 

대성전 좌우에 있는 동무와 서무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굴도리 초익공계 건물입니다.

 

명륜당에서 바라본 영귀루모습

 

순흥향교 좌측에는 한옥으로 지은 집이 있는데 주민이 살고 계시더라고요.

교직사라는 건물인가 봅니다.

 

아마도 향교를 관리하면서 거주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순흥향교 화장실인 듯...

 

순흥향교를 내려오면서 찍은 들판 모습입니다.

 

인적이 끊겨 쓸쓸함이 진하게 느껴졌던 순흥향교

이런 향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나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전국에 방치된 향교가 많기도 하고 일부러 보러가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적은데 그냥 관광자원으로 보여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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