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기념관과 사명대사(사명당) 의승병기념관(고성 건봉사)

만해 한용운 기념관과 사명대사 의승병기념관(고성 건봉사)

 

 

고성군 금강산 건봉사에 가면 만해 한용운과 사명대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국 4대사찰, 고성 금강산 건봉사

 

건봉사는 전국 4대 사찰로 신라 법흥왕 7년(520년)에 아도화상이 원각사를 창건하였고, 그 후 도선국사가 중수한 뒤 서봉사라 하였습니다.

고려 말에 나옹화상이 중수하고 건봉사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은 백담사에서 출가하였으나, 1907년 건봉사에서 최초 안거수행 이후 만화선사로부터 전법을 받으면서 만해라는 당호를 받음으로써 출가 본산은 건봉사가 되는 셈입니다.

사명대사는 젊어서 신묵화상을 따라 건봉사에 머물렀으며, 승병기 이후에도 왜국에 탈취되었던 통도사의 사리 일부를 찾아 건봉사에 봉안한 이유로 건봉사에 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강산 건봉사에 있는 만해한용운 기념관과 사명당 의승병기념관 이야기입니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과 사명당 의승병기념관은 건봉사 주차장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ㄱ' 한옥으로 작은 규모입니다.

 

만해한용운 기념관과 사명당 의승병기념관인데요.

내부에 만해 한용운과 사명당의 전시물이 있습니다.

 

건봉사 대웅전 모습

 

님의 침묵의 저자 만해 한용운의 어록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라'

'근본적으로 옵지 못한 일이라면 결국에는 파탄이 생기는 법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비추어보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면 용감하게 추진해야'

 

건봉사와 만해 한용운

 

1907년 건봉사에서 만화선사로부터 만해라는 당호를 받고, 이듬해 5~10월까지 일본을 시찰하고 귀국한 뒤 건봉사에서 이학암 강백으로부터 화엄경과 반야경을 배움으로써 건봉사와는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승려들의 독립운동 조직인 만당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건봉사에서 의병을 조련하여 왜병을 무찌른 것처럼 만당도 건봉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만당은 만해의 조선독립의서를 강령으로 삼아 활동했고, 상해 임시정부와도 연락을 취해 해외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만해 한용운의 일대기

 

1879년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출생

1892년 천안 전씨와 혼인

1905년 설악산 백담사 김연곡 스님에게서 득도, 김영제 스님에 의해 수계, 이학암 스님 사사

1907년 건봉사에서 만해라는 당호 받음

1913년 불교강연회 총재 취임

1919년 최린, 한상윤 등과 조선독립운동에 대해 논하고 3월 1인 민족대표 33인을 대표하여 독립선언 연설 후 투옥

1926년 님의 침묵 발행

1931년 김법린, 최범술 등이 조직한 승려 비밀결사인 만당의 영수로 추대

1944년 6월 20일 심우장에서 이적, 망우리 공동묘지 안장

1962년 대한민국 공로훈장 추서

 

사명대사 일대기

 

1544년 경남 밀양군 무안면 피나리 출생

1599년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김천 직지사에서 출가, 신묵의 제자

1575년 묘향산 보현사 휴정을 찾아가 선리를 참구

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근왕문과 휴정의 격문을 받고 건봉사에서 의승병을 모음, 휴정과 합류

의승병 2000명으로 평양성 탈환의 전초역할

1604년 오대산에서 스승 휴정의 보음을 듣고 묘향산으로 가던 도중 선조의 부름으로 일본과의 강화를 위한 사신임명

1604년 8월부터 8개월간 일본에서 성공적 외교 수행

1610년 8월 26일 해인사에서 설법하고 결가부좌한 채 입적

 

금강산 건봉사 모습

 

1920년대 건봉사 전경

 

휴정(서산대사)와 영규(시허대사)

휴정(사명대사)은 사명대사의 스승이며, 영규(기허대사)는 휴정의 제자로서 선조대의 고승이자 승병장이었습니다.

 

사명대사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하여 순안으로 가 서산대사의 휘하에서 활약했고, 서산대사가 물러난 뒤 승군을 통솔하며 제찰사 유성룡을 따라 평양을 회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함께 영남 의령에 내려가 전공을 세워 당상에 올랐습니다.

 

사명대사 기적비(복제품)

건봉사에 건립되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완전히 파괴하고 매몰시킨 탓에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1990년 비신 파편 일부와 비좌 및 이수가 건봉사 사역 안에서 수습되었다고 합니다.

이 비석은 1800년(정조 24)에 건립되었으며, 고증을 거쳐 2017년에 복제하였습니다.

 

비석의 내용

'사명대사의 이름은 유정이고 성은 임씨, 본관은 밀주이다. 서산대사 휴정의 제자로서 임진왜란 시 왜구가 조선을 노략질하니 휴정은 묘향산에서, 유정은 건봉사에서 승도를 모집하고 의병을 일으켰다.... 증간 생략'

 

 

건봉사에 들러 만해 한용운과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역사를 공부했네요.

건봉사에 들리면 함께 관람하면 좋겠습니다.